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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당#’이 뭐예요? (1) :: 노동존중 소비
#문자당 조회수:5625 121.133.55.162
2017-02-12 11:47:33

 

1. 문자당#(=shop)은 온라인 오픈 마켓입니다. 상품 공급자들이 자기 쇼핑몰을 만들고 판매하는 열린 장터입니다. 3개월만에 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고 사이트 접속자 수와 페이지 뷰, 판매량과 재구매율 등에서 긍정적인 지표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 ‘서로 돕고 이끌어 주는 협력적 열린 장터‘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공급자(supply chain) 모임을 활발하게 하고 있고 지난 2월 9일에는 전국적인 모임을 가졌습니다. 우리끼리는 ’당대회‘라고 거창한 이름을 붙였지만 지난 3달 동안의 과정을 돌아보고 개선할 점을 모색해 보는 소박한 자리였습니다.

 

3. 이 자리에서 ‘노동존중 소비’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 처음으로 제기되었습니다. 개념은 간단합니다. 문자당#의 공급자들은 자기가 고용한 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의 가치를 존중한다는 것입니다.

 

4. 그런데 이게 말이 쉽지 현실에서는 매우 어렵습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모든 상품의 가격은 기본적으로 노동의 가치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싸고 좋은 상품을 선호할 수밖에 없지만 재벌대기업과 거대포털,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수직하청계열화 되어 있는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농민들의 경쟁력은 인건비 절감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암담한 실정입니다. 공산물과 서비스는 물론이고 농산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농촌에서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많은 수의 이주노동자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이들의 노동권은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5. 우리 사회에 만연한 노동배제, 노동천시를 감안할 때, 특히 중소 영세상공인과 농민들이 대기업도 외면하는 노동존중을 표방하고 실현하는 것은 한편으로 무모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같은 가격과 품질이라면 ‘노동존중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충분히 있다고 확신합니다. 같은 값이면 문자당#, 이왕이면 문자당#에서 구매하는 ‘노동존중 소비자층’이 확대될 것입니다.

 

6. 다행이 문자당#의 모든 공급자들이 이에 동의해 주셨고 우리는 앞으로 노동존중의 원칙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이것을 서로 확인하고 지키며 공인되는 시스템도 정비할 것입니다.

 

7.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가 제기된 지도 오래되었지만 일반적인 소비패턴으로 자리잡지는 못했습니다. ’노동존중 소비‘ 역시 사회적으로 인정받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누군가는, 그리고 어느 분야에서건 시작되어야 할 것이라면 문자당#이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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