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검색
게시글 검색
[자료] 이승만, 윤보선, 최규하 하야 성명 전문
#문자당 조회수:3507 추천수:4
2016-11-09 12:12:34

나는 해방 후 본국에 돌아 와서 우리 여러 애국 애족하는 동포들과 더불어 잘 지내 왔으니 이제는 세상을 떠나도 한이 없으나 나는 무엇이든지 국민이 원하는 것만이 있다면 민의를 따라서 하고자 할 것이며, 또 그렇게 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보고를 들으면 우리 사랑하는 청소년 학도들을 위시해서 우리 애국 애족하는 동포들이 내게 몇 가지 결심을 요구하고 있다 하니 내가 아래서 말하는 바대로 할 것이며, 한가지 내가 부탁 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동포들이 지금도 38선 이북에서 우리를 침입코자 공산군이 호시탐탐하게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그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도록 힘써 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첫째, 국민이 원한다면 대통령직을 사임하겠다.

둘째, 3·15 정부통령 선거에 많은 부정이 있었다 하니 선거를 다시 하도록 지시하였다.

셋째, 선거로 인연한 모든 불미스러운 것을 없게 하기 위하여 이미 이기붕 의장에게 공직에서 완전히 물러나도록 하였다.

넷째, 내가 이미 합의를 준 것이지만 만일 국민이 원한다면 내각책임제 개헌을 하겠다.

1960년 4월 26일 대통령 이 승 만

 

윤보선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나는 오늘 대통령직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을 성명하는 바입니다.

원래 덕이 없는 이 사람이 국가원수 직에 있었던 1년 8개월 동안에 일어났던 모든 일에 대해, 나는 그 책임을 느끼는 바입니다.

회고하면 1960년 4월 혁명으로 자유당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작년 1961년 5월 군사혁명을 연거푸 겪지 않으면 안 될, 조국의 불행한 사태를 나는 극히 유감스럽게 여겨 왔으며, 또한 이러한 사태가 나의 대통령재임 중에 발생하여, 국민들에게 더욱 송구하게 느끼는 바입니다.

군사혁명 이후, 나는 한때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결심을 한 바 있으나 내가 이 뜻을 꺾고 그대로 머무르고 있었던 것은, 나의 개인의 생각보다 국가장래의 형편을 보아야겠다는 뜻 이외에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내가 대통령직에 머물러 있어야 할 명분이 있는 것도 아니요, 이 사람이 언제까지나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도, 내 스스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항상 물러갈 시기를 택해 왔던 것입니다. 이 시기는 오늘에야 이르렀습니다. 모든 일은 안정되고 회복이 되었습니다. 이리하여 나는 물러날 결심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한 가지 유감스럽게 생각했던 것은 정치정화법(政治淨化法)에 관한 것입니다.

내가 군사 정권과 정치정화법에 관해 생각을 달리했던 것도, 이로 말미암아 인화단결을 저해하지 않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나의 불필요한 기우(杞憂)에 지나지 않았음을 입증한다면, 나는 오히려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반공 민주 통일이 우리 민족에게 부여된 최대의 지상명령이라면, 우리 민족은 이를 완수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해야 하겠습니다.

1962년 3월22일 대통령 윤보선

 

우리나라에 있어서의 책임정치의 구현으로 불신풍조를 없애고 불행했던 우리 헌정사에 평화적인 정권이양의 선례를 남기며 또한 국민 모두가 심기일전하여 화합과 단결을 다짐으로써 시대적 요청에 따른 안정과 도의와 번영의 결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역사적 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애국충정과 애국적인 견지에서 나 자신의 거취에 관한 중대한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즉 나는 오늘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헌법 규정에 의거한 대통령 권한대행권자에게 정부를 이양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민주국가의 평화적인 정권이양에 있어서는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국위우선에 국가적인 견지에서 임기전에라도 스스로의 판단과 결심으로 합헌적인 절차에 따라 정부를 승계권자에게 이양하는 것도 확실히 정치발전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대통령직을 떠나면서 나는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에게 대립과 분열이 아닌 이해와 화합으로 대동단결하고 불퇴전의 의지와 용기로 부강한 민주국가를 건설하여 대한민국의 민족사적 전통성에 입각한 평화통일의 기반을 확실히 구축해 나가도록 간곡히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1980년 8월 16일 대통령 최규하

댓글[0]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