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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3대 명연설 :: 김대중, 문익환, 노무현
#문자당 조회수:6587 추천수:9
2016-11-16 11:55:59

 

1. 1969년 7월 19일 효창운동장 김대중 3선개헌 반대 연설

마지막으로, 이 사람은 온갖 정성과, 온갖 결심으로써 박정희 씨에게 마지막 충고하고 호소합니다. 박정희 씨여! 당신에게 이 나라 민주주의에 대한 일천의 양심이 있으면, 당신에게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 할 지각이 있으면, 당신에게, 4.19와 6.25때 죽은 우리 영령들 주검의 값에 대한 생각이 있으면,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3선 개헌만은 하지 마라!

만일, 당신이 기어이 3선 개헌을 했다가는, 이 조국과 국민들에 대해서 말할 수 없는 죄악을 가져올 뿐 아니라, 박정희 씨 당신 자신도 내가 몇월 며칠날 그렇게 된다고 날짜와 시간은 말 못하지만, 당신이 제 2의 이승만 씨가 되고, 제 2의 '아유브 칸'이 되고, 공화당이 제 2의 자유당이 된다는 것만은, 해가 내일 아침에 동쪽에서 뜬 것보다 더 명백하다는 것을 나는 경고해서 마지않는 바여.

 

국민 여러분이여! 국체의 변혁을 꿈꾸는 3선 개헌을 분쇄합시다. 국민 여러분이여! 민주주의를 이땅에 꽃피워 가지고 우리들의 후손에게 영광된 조국을 냄겨 줍시다! 여러분에게, 다 같이 궐기해서 3선 개헌 반대투쟁에, 한 사람 한 사람이 결사의 용사가 될 것을 호소하면서 저의 말씀을 그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1987년 7월 9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문익환 목사 이한열 장례식 추도사

문목사는 이 날 전태일에서 이한열까지 군사독재 정권에 의해 희생된 26명 열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는 것으로 추도사를 대신했다.

 

3. 2001년 12월 노무현 대선후보 출마 선언

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꾸지 못했던,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 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 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던,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해 패가망신 했던.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리고 했단 말입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 척 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어요. 눈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 주었던 제 가훈은 '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 감옥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고만 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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